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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계의 ‘페이팔’을 꿈꾼다 – 오버노드

오버노드는 블록체인 비즈니스 생태계의 ‘페이팔’을 꿈꾸는 스타트업이다.

비트코인 광풍이 몰아치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끓어 오르지만 정작 블록체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하루 아침에 암호화폐에 투자해서 수십, 수백억을 벌었다는 사람이 등장하면서 블록체인은 핫이슈가 됐다. 블록체인 거래소나 ICO 규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그런 만큼 블록체인은 아직 초기 기술이고 아직 발전해나가야 할 길이 멀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오버노드]는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 차분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한가지는 분명하다. 지금은 블록체인이 ‘암호화폐’와 같은 의미로 받아 들여져 투자의 관점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지만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표준화되면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이다. 오버노드는 그 때를 대비해 일반 사용자들이 다양한 블록체인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페이팔’과 같은 결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오버노드 구장회 대표는 “현재 3천개 이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ICO를 거쳤고 이 가운데 1,500개 정도가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입니다. 오버노드는 이 가운데 500개 서비스와 파트너쉽을 맺는게 목표입니다”라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밝혔다.

오버노드 팀의 시작은 몇년 전 통역장교 스터디 모임이었다. 구성원 4명 모두 통역장교 시험에 대비해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 후 군복무는 서로 흩어져 했지만 그 때의 인연으로 친분을 이어왔다. 특히 공동 창업자 임현민 (Jake)님과 구장회 (John)님은 서로 자주 만나 트렌드 정보를 나누는 사이였다.

구장회 대표는 “작년 초였는데 오랫만에 Jake와 만났는데 두시간 내내 블록체인 얘기만 하다가 헤어졌어요. 도대체 블록체인이 뭔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죠.” 그렇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17년 9월부터는 둘이 만나 ICO를 분석하는 일종의 ‘블록체인 스터디’를 시작했다. 두 명 모두 미국에서 대학을 마쳐 영어를 자유 자재로 구사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달랑 백서 한, 두 장으로 코인을 발행(ICO, Initial Coin Offering)경우도 많아졌고 백서를 검토하던 중 내용이 부실하다 생각했던 프로젝트가 ICO 이후에는 잠적하는 ‘먹튀’도 여러차례 만나게 됐다. 오버노드를 통해 ICO를 위한 백서를 검토하고 재미삼아 평가하는 일을 꾸준히 하게됐다.

그 과정에서 ICO를 원하는 프로젝트 리더 들과 친하게 됐고 그들과 대화를 통해 서로 다른 코인을 발행해서 프로젝트를 진척시킬 경우 일반인 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게 하기 위한 ‘결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모든 블록체인 서비스 리더들이 그런 요구가 있었지만 어느 하나 나서서 풀려는 팀은 없었다. 여기에서 착안하여 블록체인계의 ‘페이팔’을 만들자는 오버노드 사업이 시작됐다.

오버노드 입장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존 인터넷 서비스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견실한 서비스 제공자들과의 파트너쉽이 사업을 진척시키는데 중요한 요소다. 이같은 파트너의 수를 500개 정도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올해 7월말까지 쇼케이스를 개발하고 올해말까지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

최근에는 국내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프라이머 13기에 선정됐다. 프라이머의 파트너인 권도균 대표는 초창기 인터넷 시대 결제 시스템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성공한 인물이어서 프라이머와의 인연이 더욱 의미있게 느껴진다.

블록체인이 ‘위조, 변조’의 위험을 없애고 보다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그 여정에 오버노드의 여정이 함께 하기를!

Julia
Julia
IT 전문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홍보, 소셜 마케팅 등을 전문으로 일해왔다. 습관성 창업 증후군을 보인다고 할 만큼 창업 경험을 갖고 있다.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을 위해 고민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것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