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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활용해 유럽시장을 공략하는 음식 공유 서비스, 파인디시

파인디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럽지역 기반의 음식 공유 서비스이다.

우버나 에어비엔비와 같은 글로벌 공유 서비스가 이젠 일상적이긴 하지만,  아이디어 하나만을 가지고 유럽이라는 낯선 시장에서 모두가 즐기며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공유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특히나 초기 스타트업일 경우 더욱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젊은 스타트업이기에 도전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싶다.

참고이미지: www.airbnb.co.kr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가치를 담은 셰어 라이프스타일은 품앗이 시절부터 일부 존재해 왔었지만, 최근 무선인터넷 기술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공유 서비스들이 한정적인 지역에서 벗어나, 더 많은 이들과 더 넓은 지역을 포괄하며 글로벌화 되어, 시대적 상황에 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한국도 에어비앤비나 위워크 같은 글로벌 공유서비스 브랜드가 이미 들어와 있고, 한국 고유 브랜드인 카셰어링 업체 쏘카등 다양한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참고이미지: www.wework.com

공유경제는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막아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지켜간다는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오프라인에 온라인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서비스 형태가 생겨나며 이러한 가치를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물건을 소유해서 사용하지 않고 필요할때만 빌려쓰는 자원활용을 최적화하는 협업 소비가 핵심이 되었다. 파이를 키우기보단 효율적인 배분을 중요시 하기에 신뢰를 기반으로하는 개별화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소셜 네트워크의 영향력이 커지며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티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빅데이터의 분석이 서비스의 중요한 키가 되기 시작했다.

참고이미지: 발리 Hubud의  Green School과의 연계 디지털노마드 언컨퍼런스 (Coworking Unconference Asia)

경제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지역 이웃들과 서로 나누며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고, 변화된 공유경제의 가치를 담은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최소한의 소비를 추구하는 미니멀리스트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기존의 고정된 업무공간과 비경제적인 생활환경에서 벗어나 삶을 즐기며 업무 생산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찾을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을 찾아 콜라보 코워킹을 하는 디지털 노마드라는 신개념 코워커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참고이미지: 발리의 코워킹 스페이스 Hubud ,디지털노마드 언컨퍼런스 (Coworking Unconference Asia)

공유경제 가치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들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기존과 다른 온디맨디드된 서비스들을 원하게 되었고, 새롭게 등장한 공유경제 가치를 기반으로한 서비스들은 의식주 전반에 포진하며 디지털세대의 가치와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트랜드 맥락에서 본다면 파인디시가 왜 한국이 아닌 유럽을 서비스의 첫 테스트 시장으로 기획하게 되었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가실 것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공유경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과 재미있는 서비스, 사회적 현상들은 기회가 되면 스타트업 트랜드 카테고리에서 다시 한번 정리를 하도록 하고, 이쯤에서 파인디시의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파인디시는 왜 한국이 아닌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음식 공유 서비스라면 기존 소셜다이닝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아마도 한국에서 파인디시의 서비스를 소개하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일 것이다.

한국은 아직 유럽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바로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좀 다른 얘기지만 이케아가 몇해 전에서야 한국시장에 들어온 것도 유사 맥락이라 볼 수 있겠다. 그 만큼  20대 젊은 독립 세대가 유럽에 비해 적고, 직접 요리를 하여 셰어해 먹을 수 있는 주거 환경이 어려운 것이다. 어찌보면 국내에서의 음식 공유 서비스가 가능한 타킷의 연령대는 좀 다른 것 같기도 하다.

파인디시가 유럽에서 런칭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한동훈 대표의 해외생활 경험이다. 해외에 있으며 직접 느꼈던 아쉬운 부분과 니즈를 서비스에 담았다.일반적으로 혼자사는 가구의 가장 큰 불편함은 매번 요리하기는 귀찮고, 음식점에서 자주 사 먹기엔 부담스럽고, 음식을 준비하다보면 재료도 많이 버려진다는 상황을 고려해 가까운 이웃과 식사 정보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음식 교환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셰어하우스나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이나 비싼 외식비가 부담스러운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식사 시 준비한 음식들을 이웃에게 셰어할 수 있다면 요리가 번거로운 사람들은 편리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고, 만드는 사람은 재료 낭비없이 만든 음식도 공유하며 부가수입도 올릴 수 있어, 이러한 로컬기반 공유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아직은 베타 테스트후 서비스 초기 단계이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가며 데이터를 잘 모으고,분석하여 서비스를 보완해 나가면 좋은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음식구매는 서비스내 발행되는 쿠키를 모아 현금처럼 사용가능하며 쿠키는 이웃에게 음식을 제공할때 생성되고 쿠키가 없을시 현금으로 음식구매도 가능하다. 서비스는 프리버전과 프리미엄버전으로 나뉘며,음식 공급자가 판매금액을 설정할 수 있고 판매량도 무제한 가능하여 확장 가능하다.

 

 

서비스에 적극적인 유저들은 슈퍼 수요자와 슈퍼 공급자로 등업되며, 플랫폼 내에 광고를 넣어 비지니스모델을 확장할 수 있다.

 

 

서비스 지역은 1차 비엔나에서 시작해 베를린과 런던등 오스트리아,독일,영국등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커뮤니티는 쉐어하우스,기숙사등 집단 거주 공간들과 룸메이트 메칭사이트, 교환학생, 유럽내 대학 및 학생단체를 중심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유럽에서 서비스를 테스트한 뒤, 국내 실정에 맞춰 지역내 아파트 단지별 젊은 부부층이나 은퇴한 실버부부층등 사용자층의 확장과 유저를 위한 심부름 서비스나 생활 딜리버리 서비스등으로 부가서비스들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라 갈 길은 멀지만,파인디시가 유럽시장에서 잘 정착하여 공유경제의 한 축에서,글로벌 마켓의 젊은 디지털 세대들을 위한 트랜디한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가치를 대변해 주는 유용한 서비스가 되어 주길 바란다.

앞으로 고객 데이터에 집중하며 향후 고객유입과 매칭률등 중요한 지표들을 잘 정리하여 서비스를 보완하고,수집된 데이터들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지역내 커뮤니티는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단순한 음식 공유 서비스 플랫폼을 넘어서 글로벌한 문화적 교류와 젊은 감성을 대변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로 성장해 나가길 바라며,파인디시의 유연한 실행력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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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ki
Huki
복합문화공간,전시,디자인,프로그램,F&B 기획,개발,운영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왔다. 공유경제,앙트르프르눠십,소셜벤처,임팩트 투자.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에 집중하고 있다.